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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이스' 두산 곽빈, 키움전 7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

등록 2025.06.15 20:04:10수정 2025.06.15 2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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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3경기째만에 첫 승 기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6.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 위력적인 구위를 회복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곽빈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곽빈은 이날 공 94개를 던지며 삼진은 3개를 잡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팀의 한 달 만의 위닝시리즈를 이끈 것은 물론, 시즌 3경기째 만에 자신이 왜 두산의 토종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

지난 시즌 곽빈은 30경기에 나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국내 투수가 다승왕을 차지한 것은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후 7년 만이었으며, 2018년 프로에 데뷔한 곽빈에게도 생애 첫 타이틀이었다.

올 시즌 역시 그의 활약을 향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곽빈은 시즌 개막 전 내복사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고 6월에서야 시즌을 시작했다.

앞선 두 경기 모두 아쉬운 투구를 선보이며 2패를 먼저 적립했던 곽빈은 이날 에이스의 면모를 회복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키움 송성문의 타구를 잡아낸 두산 우익수 케이브와 선발 투수 곽빈이 기뻐하고 있다. 2025.06.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키움 송성문의 타구를 잡아낸 두산 우익수 케이브와 선발 투수 곽빈이 기뻐하고 있다. 2025.06.15. [email protected]


경기 전 조성환 감독대행은 "올 시즌 곽빈은 1회 시작이 항상 (불안했다.) 1회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오늘 경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날 곽빈은 최고의 투구로 경기를 시작했다.

곽빈은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을 땅볼로 잡은 뒤, 최주환과 이주형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공 단 6개로 키움의 중심 타선을 막았다.

2회 들어서도 선두타자 스톤 개랫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곽빈은 이어 나선 원성준을 상대로 이날 경기 첫 삼진을 잡아냈다. 곽빈은 임병욱에게도 내야 땅볼을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초 1사에 김건희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 첫 피안타를 기록한 곽빈은 어준서를 초구만에 뜬공으로 잡고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어 송성문과 6구 승부 끝에 시속 120㎞ 느린 커브가 공략당했으나, 길게 뻗은 타구가 제이크 케이브의 호수비와 함께 우중간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진 4회초 최주환, 이주형, 스톤 개랫을 모두 범타로 잡아낸 곽빈의 투구수는 단 40개에 불과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2-0으로 앞선 채 나선 5회초에도 곽빈은 삼자범퇴로 키움 타선을 막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키움 임지열의 투런 홈런을 맞은 두산 선발 곽빈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6.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키움 임지열의 투런 홈런을 맞은 두산 선발 곽빈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6.15. [email protected]


다만 6회초 1사 이후 어준서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주며 다소 흔들렸다. 곽빈은 이어 나선 대타 임지열에게도 좌월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3-2로 쫓기는 가운데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1사 이후 임병욱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전태현과 김건희를 모두 땅볼로 잡고 안정적으로 이닝을 마쳤다.

1점 차 리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8회에도 등판한 곽빈은 어준서를 뜬공으로 잡은 뒤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았다. 오선진을 땅볼로 잡았으나 그 사이 주자를 2루까지 내보내고 말았다.

결국 두산은 투수 교체를 결심했고, 곽빈은 김택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곽빈은 김택연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추가 실점을 더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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