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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먹으러 갔더니 춤 춰주네"…여종업원 '댄스 서비스' 논란(영상)

등록 2025.06.18 04:00:00수정 2025.06.18 0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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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터미널 댄스'를 추는 곱창집 여직원들. (출처=SNS 갈무리) 2025.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터미널 댄스'를 추는 곱창집 여직원들. (출처=SNS 갈무리) 2025.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여종업원들이 손님 앞에서 '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으로 홍보에 나선 서울의 한 곱창집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젠더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5월 소셜미디어에는 '입장하면 터미널 댄스 춰주는 곱창집'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앞치마를 두른 여성 종업원 2명이 식사 중인 손님들 앞에서 SNS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터미널 댄스'를 추는 모습이 담겼다. 엉덩이와 어깨를 좌우로 크게 흔드는 동작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터미널 댄스'를 추는 곱창집 여직원들. (출처=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터미널 댄스'를 추는 곱창집 여직원들. (출처=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영상을 패러디한 것으로, 짧은 교복 차림의 여성들이 식당 손님들 앞에서 '터미널 댄스'를 추는 내용이다.

영상에는 "직원 인스타 궁금하면 댓글" "조회수 100만 나오면 사장님이 알바생한테 50만원 쏜다" 등의 문구와 함께 '터미널 댄스' '엑셀'등의 해시태그도 포함됐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특히 유행하는 섹시 댄스를 활용했다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남녀 간 성 인식 차이로까지 논란이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식 낳아서 키워봐라. 부모는 웃음이 안 나온다" "(여성을) 상품화하는 거 아니냐. 우리 딸이 저러고 있다? 진심으로 눈 뒤집힐 것 같다" "이럴 시간에 음식과 청결에 집중해라" "여자 종업원만 왜 춤을 추게 하나. 유흥업소 같다" "내 딸이 알바 갔는데 저런 거 시키면 당장 끌고 나오고 저 업장 신고한다" 등 분노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사장이 강요하는 거면 문제겠지만 직원들이 괜찮다면 상관없는 거 아니냐" "유튜브에서 홍보용으로 찍은 거 갖고 접객행위가 웬 말이냐" "저게 선정적이면 아이돌들 다 히잡 쓰고 춤춰야 한다" "춤 진짜 잘 춘다" 등 우호적인 반응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한 누리꾼은 해당 곱창집을 일반음식점 유흥접객행위로 행정당국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후 공무원이 업장을 방문해 영상 삭제를 권고했고, 업주는 행정지도를 받은 뒤 해당 영상을 삭제하며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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