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흥행에 힘받은 현대차·기아…2월 국내 판매 반등
현대차·기아, 2월 국내 판매량 증가
신차 판매 늘며 전체 판매량 회복
GV60·EV4 등 2분기에도 신차 출격
국내 판매량 회복세 지속 전망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2월 판매가 회복세를 보였다. 신차가 흥행에 성공하고, 생산까지 정상화하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월 국내에서 5만7216대, 해외에서 26만5123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총 판매는 32만233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특히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 역시 2월 국내 4만6003대, 해외 20만7462대, 특수 차량 385대 등 총 25만38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국내외 판매 모두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증가에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출시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1월 1234대에서 2월 3727대로 급증하며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사전 계약 첫날 3만3000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본격 판매된 '캐스퍼 일렉트릭'도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이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1월 186대에서 2월 1061대로 늘어났다.
기아도 지난해 8월 출시한 'EV3'를 2월 2257대 판매했다. 1월(429대) 대비 426.1% 급증한 수치다.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 주요 SUV 모델의 판매 호조도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GV60 부분 변경 모델, 기아 EV4 등 2분기에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이러한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국내 판매 회복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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