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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 키우는 中우시바이오…"청두 미생물생산공장 착공"

등록 2025.06.11 09: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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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에 미생물 생산 공장 착공

[서울=뉴시스] 우시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우시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시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우시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국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확장에 나섰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일 중국 청두에 새로운 미생물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고 발표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9만5000㎡(약 2만8700평)의 CDMO시설에 중국 최초 이중 챔버 동결 건조 생산 라인과 바이알 충전 라인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어지는 청두 사업장은 펩타이드, 항체 조각, 효소, 사이토카인, 플라스미드 DNA 및 바이러스 유사 입자와 같은 다양한 의약품의 상업용 제조를 위한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 시설이다.

해당 시설에는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출시한 미생물 발현 플랫폼인 '에픽스'(EffiX)가 도입된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단클론항체(mAb) 이외의 재조합단백질에 대해 15g/L를 초과하는 역가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간 80~110개의 원료의약품 배치를 생산할 수 있는 1만5000ℓ 발효조가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설의 예상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스 첸 우시바이오로직스 CEO는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잠재력을 제시하는 미생물 기반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강력한 생산 규모와 최첨단 기술을 갖춘 청두 공장은 이러한 추세를 활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정치적 압박에도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187억위안(26억 달러)을 기록했다. 매출 대부분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이중특이성 항체와 같은 특정 기술 플랫폼의 성장에 기인한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아일랜드 백신 공장을 미국 머크에 5억 유로(5억21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지난달에는 독일에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5000만 유로(1억6700만 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싱가포르에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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