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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하는 무면허 불법체류자 쫓아 잡은 '프로복서' 경찰

등록 2025.06.14 10:46:36수정 2025.06.14 1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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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무면허 불법체류자 운전자가 도주하자 쫓아가 붙잡은 프로복서 경찰.(영상=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무면허 불법체류자 운전자가 도주하자 쫓아가 붙잡은 프로복서 경찰.(영상=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운전하던 무면허 불법체류자가 경찰 단속에 걸리자 갑자기 달아났지만, 평소 체력을 단련해 온 경찰특공대 출신 '프로 복서' 교통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경기남부경찰청'에는 '도망은 선택, 검거는 결과'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4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을 보면, 한 차량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운전자는 외국인이었는데,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던 도중 갑자기 자동차 도로 가운데로 도주했다.
[서울=뉴시스] 수원서부경찰서 조여훈 경사.(사진=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수원서부경찰서 조여훈 경사.(사진=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본 경찰관은 바로 그 뒤를 쫓아 뛰어갔고, 150m 정도를 달려 해당 운전자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외국인 운전자는 외국인 등록증을 위조한 불법체류 상태였다. 게다가 운전면허도 없었다. 결국 운전자는 출입국관리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운전자를 쫓아 붙잡은 경찰관은 수원서부경찰서 조여훈 경사였다. 조 경사는 2015년 경찰관이 된 후 꾸준히 복싱 훈련을 해, 2019년에는 프로 복서로 데뷔했다.

조 경사는 한국권투협회(KBA) 라이트급(61㎏)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세계경찰소방관대회 복싱 부분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한국 경찰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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