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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8위…역대 최고 순위

등록 2025.06.12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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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 발표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0.04.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전 세계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에 올랐다.

시는 미국의 창업 생태계 평가 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12일(파리 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5(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5)'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5는 세계 100개국 300개 도시의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6개월간 실적을 바탕으로 지식 축적, 자금 조달, 생태계 활동성, 시장 진출, 창의 경험과 인재 양성, 인공지능(AI) 중심 전환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창업 생태계 가치 순위를 매겼다.

2022년 글로벌 창업도시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한 서울은 전 세계적인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으로 국내 투자 시장이 위축된 2023년 12위까지 밀렸으나 지난해 9위로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아시아 대표 창업 도시로 손꼽히는 싱가포르(9위)와 도쿄(11위)를 제쳤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상위권 순위는 1위 실리콘밸리(미국), 2위 뉴욕(미국), 3위 런던(영국), 4위 텔아비브(이스라엘), 공동 5위 보스턴(미국)・베이징(중국), 7위 LA(미국) 순이었다.

서울은 지식 축적(10점), 자금 조달(10점), 생태계 활동성(9점), 시장 진출(9점), 창의 경험과 인재 양성(9점) 등 6개 평가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10점 만점 중 9점 이상 점수를 받았다.

10점 만점을 받은 지식 축적 항목(세계 1위)과 자금 조달 항목(세계 5위, 아시아 1위)은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시는 서울형 연구개발(R&D) 사업과 자체 펀드 조성을 통해 바이오·인공지능·창조산업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신설된 AI 중심 전환 항목의 경우 서울이 AI 응용 분야에서는 강점을 보였으나 오픈AI처럼 인공지능 기술 자체를 핵심 사업 모델로 삼는 스타트업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3점에 그쳤다.

스타트업 지놈은 "스케일업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대규모 자금 회수(exit)가 '시장 진출'('23년 1점→ '24년 7점 → '25년 9점) 항목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이어져 서울 창업 생태계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AI·빅데이터 분석(AI&Big Data and Analytics) ▲생명과학(Life Sciences) ▲첨단제조업·로봇산업(Advanced Manufacturing&Robotics) 등을 서울 창업 생태계 강세 분야로 꼽았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투자 위축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고 순위인 9위에 선정된 지 1년 만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설명했다.

주 실장은 또 "2030년까지 글로벌 톱5 창업 도시로 도약하고 유니콘 기업 50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AI, 바이오, 로봇, 양자, 핀테크 등 혁신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국내외 창업 생태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서울 창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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